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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규제에 ‘해고 쓰나미’ 몰아친다

온라인 교육기업들 '사교육 금지'에 인력 정리 나서

관영매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규제해야" 주장도

불꺼진 바이트댄드의 중국 베이징 본사 건물 모습. /AFP연합뉴스




중국 테크기업(기술기업) 바이트댄스가 교육 분야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중국의 빅테크 규제로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인력조정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짧은 동영상 사이트 틱톡(중국명 더우인)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는 교육 브랜드 인력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대상 온라인 교육 브랜드는 어린이 튜터링 브랜드 ‘과과룽’과 1대1 영어 학습 ‘고고키드’ 등이 될 전망이다.

바이트댄스의 온라인 통합교육 서비스 ‘달리교육’은 지난 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의 이별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것이며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달리교육의 직원은 지난해 말 현재 1만명에 이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정부의 강력한 사교육 시장 규제에 따른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 외에 중국 내외 상장사인 10여곳의 교육기업들도 인력 조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느닷없는 통지로 학생들의 학교밖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고 자본유치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신둥팡교육 등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해 ‘휴짓조각’이 된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대면교육이 줄어들고 온라인 교육이 늘어나면서 이들 산업이 팽창했는데 상황이 갑자기 180도 바뀐 셈이다. 중국 사교육시장은 1,200억달러 규모다. 앞서 온라인게임, 택배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들 기업에서도 대량해고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매체가 이번에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규제를 주장해 논란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공산당 중앙위원회 당보 경제일보는 논평을 통해 “온라인에서 저속한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CMP는 “논평은 특정 업체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바이트댄스(더우인)·콰이서우·비리비리 같은 플랫폼 회사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히며 이들 회사의 주가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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