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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메달 좌절…박인비 “후배들, 파리 올림픽에도 4명 출전하길”[도쿄 올림픽]

박인비 5언더 20위권, 고진영·김세영 10언더, 김효주 9언더

박 “준비 아쉬움 없지만 결과는 많이 아쉬워, 장타 외국 선수들 많아 어려움”

박인비(왼쪽)가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 14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스윙 코치인 남편 남기협 씨. /연합뉴스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운동 선수라면 정말 꼭 경험해보면 좋을 무대라고 생각해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우리 선수 4명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가 두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7일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CC(파71)에서 열린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23위. 2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경기 후 박인비는 “오늘 티잉 구역을 뒤로 빼놓아 긴 클럽을 많이 들어야 했는데도 파 세이브도 많이 하고 나흘 중 그래도 가장 좋았다”며 “리우 대회 뒤 5년의 준비 과정에는 아쉬움이 없지만 결과에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미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혔던 그는 “저는 다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5년 간의 대표팀 발탁 과정 동안 힘든 순간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 과정을 겪어낸 결과로 두 번째 올림픽을 치렀다. 종목을 떠나 모든 올림피언들에게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박인비는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운동 선수라면 꼭 경험해보면 좋을 무대다. 다음 올림픽에도 반드시 4명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골프는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가 많은 나라에는 최대 4장까지 올림픽 티켓을 준다. 이번 대회에 4명을 파견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 전에는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헤엄쳤다면 리우 대회 뒤에는 흐르는 물을 거슬러서 힘들게 경기 해야 하는 면이 있다. 코스는 계속 길어지고 장타 선수들은 더 많아지고 있어서 훨씬 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인비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 출전으로 LPGA 투어에 합류한다. 그는 “아시아계 장타 선수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파워풀한 플레이가 잘 ‘먹히고’ 있다. 예전 투어가 한국과 미국의 2파전이었다면 지금은 7~8파전”이라며 “저는 최근 들어 메이저 우승이 잘 안 나오고 있지만 꼭 다시 우승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진영(26)과 김세영(28)은 10언더파 공동 9위, 김효주(26)는 9언더파 공동 15위로 마쳤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17언더파로 금메달을 땄다. 16언더파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나미 모네(일본)는 은메달을 놓고 연장을 벌인 끝에 이나미가 은메달, 리디아 고는 동메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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