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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에 에어컨 불티…하이마트 역대 최대기록 깰까

7월 매출액, 작년比 305% 급증

전자랜드도 최근 3년간 최대치

8월도 상승세…판매량 갱신 주목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역대급 폭염에 가전 양판점이 남몰래 미소 짓고 있다. 긴 장마로 저조했던 에어컨 판매가 지난달 급증하면서 관련 매출은 최근 3년 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에도 무더위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지난 7월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 급증했다. 2년 전인 2019년 7월 대비로도 75% 증가해 최근 3년 간 최대치다. 전자랜드의 7월 한 달 간 에어컨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해도 91% 증가했다.

주광민 롯데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올 7월 한 달간 폭염이 이어지며 에어컨을 찾는 고객님들이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지역에 따라 8월에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문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기상청은 8월에도 지난 달에 비해 고온다습할 것으로 보고 있어 에어컨 판매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개월 예보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지는 시점은 평년보다 늦어 예년보다 가을이 늦게 시작할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에어컨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8월까지 에어컨 특수가 이어지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27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전 최고 판매량은 최악의 더위가 나타났던 2018년 약 260만 대다. 올해는 단순히 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습한 날씨 역시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에어컨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은 고가와 중저가를 가리지 않고 팔려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달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0만~500만 원대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판매량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중저가 에어컨 제품 역시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이다. 위니아딤채에 따르면 지난 달 위니아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6% 증가했다. 벽걸이 에어컨(666%)과 스탠드형 에어컨(371%)은 물론 상업용 중대형 에어컨(276%) 등 모든 에어컨 제품에서 판매량이 치솟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5월부터 잦은 비가 이어진데다 장마까지 찾아오면서 가전 양판점의 2분기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했다"며 "7월부터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찾아오면서 고마진 상품인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해 3분기에는 깜짝 실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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