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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쿠오모 결국 사퇴…“물러나겠다”

"정략적 공격" 반발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연합뉴스




뉴욕주 검찰이 11명을 성추행했다고 밝힌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결국 사퇴하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나는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 업무에서 물러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퇴 시점은 14일 후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는 뉴욕주 검찰이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여성들에게 키스를 강요하고 기습적으로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졌다.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정략적 공격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주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정략적인 공격에 맞서 싸울 경우 주정부가 마비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당 여성들을 너무 친근하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세대적 또는 문화적 차이에 따른 오해”라며 “너무 가깝게 생각했다. 불쾌한 마음이 들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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