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가세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3명, 이날 오전 95명 등 1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7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8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나머지 4명은 해외입국자다. 접촉자 76명은 가족 35명, 지인 16명, 직장동료 7명 등이다.
동래구의 한 교회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9일 교인 1명이 유증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10일 교인 4명, 11일 교인 3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된 교인 일부는 교회 내 소모임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소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누계 확진자는 교인 8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동일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수영구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이날 종사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종사자 12명, 가족 접촉자 3명 등 15명이 감염됐다. 연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n차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4명, 접촉자 22명 등 모두 26명이다.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도 방문자 6명과 접촉자 5명 등 11명이 감염됐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방문자 60명, 종사자 4명, 관련접촉자 31명이다. 기장군 요양병원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부산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최근 1주일간 866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123.7명이 감염된 셈이다. 1주일 전 총 확진자 542명과 하루 평균 확진자 77.4명보다 대폭 늘었다.1일부터 7일까지 변이 바이러스는 해외입국 9명과 국내감염 134명이다. 조사 기간 확진자 일부인 149명(26.8%)을 분석한 결과 134명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돼 검출률은 89.9%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134명 중 알파형은 7명(4.7%), 델타형은 127명(85.2%)으로 파악됐다. 1주일 전 변이 검출률은 알파형 8.7%, 델타형 62.3%였다. 알파형 변이는 감소했고 델타형 변이의 증가세는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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