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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단계+α' 검토…"백신확보 사활 걸어라"

■ 결국 신규확진 2,000명대

확진자 2,223명으로 역대 최다

요양병원·시설 면회금지 등 조치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결국 2,000명 선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도가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당시보다 다소 완화된 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까지 발생하면서 기존 방역 체계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부랴부랴 최근 돌파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면회를 금지하는 등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3차 대유행 당시 수준으로 거리 두기를 강화하지 않으면 확산을 저지할 수 없다”며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이상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확산세가 정체 양상을 보이던 수도권에서는 전일 대비 587명 늘어 1,405명, 비수도권에서는 740명이 나왔다.

정부는 현재 방역 조치로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하고 있는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감소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부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의 진단 검사를 강화하고 거리 두기 3단계 이하 지역에서도 접촉 면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4단계가 적용되는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는 기존처럼 방문 면회 자체가 금지된다.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방역 장벽을 높인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장기간 거리 두기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전파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후) 거리 두기 체계 변화나 방역 조치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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