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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잇따른 위협에…신형 ICBM 시험 발사 공개한 미국

'미니트맨-3' 마샬군도 인근 해상 탄착 성공

미 공군 확실한 핵억지력 위한 데이터 확보

5년전 잡은 일정이라지만 대북 경고 일수도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홈페이지를 통해 11일(현지시간) 오전 0시 53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탄두가 장착되지 않은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며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출처=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 홈페이지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홈페이지를 통해 11일(현지시간) 오전 0시 53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용 대기권 재진입체를 장착한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시험 발사에 탄두는 장착되지 않았다. 미니트맨-3는 발사 지점에서 약 4,200마일(6,760㎞) 거리의 태평양 마셜군도의 콰절레인 환초 인근 해상에 떨어졌다.

미 공군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시험 발사가 “ICBM 무기 체계의 정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하고 확실한, 그리고 효과적인 핵 억제력을 지속해서 보장하기 위한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 발사는 특정한 국제 현안이나 지역 긴장에 대한 대응이나 반응이 아니다”라면서 “시험 발사 일정은 5년 전에 잡히고, 각각의 발사 준비는 6개월∼1년 전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발사 일정이 미리 잡혔다고는 하지만 미군이 한밤중 ICBM을 시험 발사하고 이를 사진과 함께 당일 신속히 공개했다는 점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안보 위기’를 거론,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을 의식한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일 담화에서 “우리는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인 억제력, 즉 우리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지난 11일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이 최대 400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M-30G 미니트맨-3는 ICBM 사일로(지하격납고)에서 발사되면 최대 마하 23의 속도로 날아가 30분 남짓이면 북한 상공에 도달한다. 기본적인 제원은 무게 36톤, 지름 1.67m, 3개의 고체 추진 모터, 최대 사거리 9,600여㎞, 속도 마하 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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