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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배민’서 음식 배달하던 골퍼, 꿈의 무대 PGA 투어 뛴다

2부 투어 스킨스, 코로나19로 대회 멈추자 도어대시서 생계 이어

정규 시즌 최종전서 1타 차 우승, 포인트 순위 46위서 22위로

톱 25 극적 진입, 39세에 첫 PGA 투어 카드 획득…“비현실적” 감격

데이비드 스킨스가 16일 콘페리 투어 피너클 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오마하=AFP연합뉴스




‘음식 배달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

지난 16일(한국 시간) ‘꿈의 무대’ PGA 투어 카드를 얻은 데이비드 스킨스(39·잉글랜드)는 8개월 전만 해도 미국 조지아주에서 음식 배달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멈추자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골프채 대신 음식 상자를 든 것이다. ‘미국판 배달의민족’인 음식 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에서 드라이버로 일했다. 바텐더로 일한 적도 있다.



그랬던 스킨스는 16일 끝난 PGA 2부 콘페리 투어 피너클 뱅크 챔피언십에서 나흘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네 홀을 모두 1퍼트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스킨스는 시즌 포인트 순위 46위에서 단숨에 22위로 뛰어올랐다. 상위 25명에게 주는 2021~2022시즌 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은 것이다. 16년 간 도전 끝에 서른아홉에 처음 따낸 PGA 투어 출전권이다.

2021~2022 PGA 투어 카드를 들어 보이는 데이비드 스킨스. /출처=콘페리 투어 트위터


한 달 전만 해도 포인트 순위 82위라 이번에도 어렵나 싶었지만 스킨스는 마지막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 10 진입으로 기적을 이뤄냈다. 스킨스는 “나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초조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주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다”면서 “PGA 투어는 그동안 정말 많이 들었지만 가질 수는 없는 단어였다. 비현실적”이라며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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