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주식 발행액이 전월보다 1.7배, 1년 전보다 2배 증가했다. 카카오뱅크(323410)·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주식 발행액이 4조 55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에 비해 73.3%, 전년 동월과 비교해 96.3% 늘어났다.
IPO 시장에서만 총 3조 2,083억 원 어치의 주식을 발행했다. 이는 6월에 비해 약 26배나 큰 수치다. 카카오뱅크 단독으로 2조 5,526억 원을 조달한 영향이 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5,176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지난 달 코스피 시장에선 총 2건, 코스닥 시장에서 총 5건의 IPO가 이뤄졌다.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경우 전월보다 61.9%나 감소한 8,471억 원으로 나타났다. 1조 1,167억 원을 조달한 한화시스템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지난 6월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지난 6월보다 12.3% 줄었다. 지난 7월 회사채 총 발행액은 16조 9,660억 원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채 발행액이 11조 4,05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월보다 12.6%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도 전월보다 60% 감소한 7,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총 4조 8,230억 원이 발행됐는데 비우량물 발행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6월보다 8.4% 늘어났다.
지난 달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총 136조 8,950억 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6.8% 줄었다. CP 발행액은 총 32조 6,944억 원으로 전월보다 1.2% 감소했으며 단기사채는 지난 6월보다 8.5% 줄어든 104조 2,006억 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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