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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3번 우드 버린 매킬로이

“노던트러스트 4라운드때 던져”

페어웨이 안착률 150위 불과

3번 우드·드라이버 교체 계획

임성재와 BMW챔피언십 1·2R 동반

로리 매킬로이가 26일(한국 시간) BMW 챔피언십 개막 전일 이벤트인 프로암 경기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번 우드가 필요하다면 뉴저지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 9번 홀에 가시기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경기 도중 클럽을 던져 버린 사실을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한국 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3번 우드 연습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24일 끝난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대회) 4라운드 9번 홀에서 3번 우드를 던졌고, 그 3번 우드는 여기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를 공동 43위로 마친 그는 “티잉 구역에서 나무로 던져 버렸기 때문에 3번 우드가 필요한 사람은 그 근처에 가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최근 드라이버와 3번 우드를 주로 사용하는 티샷의 정확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318.4야드로 투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7.28%로 150위에 처져 있다. 이런 이유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으나 특히 코스 세팅이 까다로운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했다. 4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고 PGA 챔피언십은 공동 49위,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공동 46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28위로 30명만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위였던 세계 랭킹은 데뷔 2년 차이던 2009년 11월 이후 최저인 16위로 밀렸다.

매킬로이는 3번 우드와 함께 스핀이 적게 걸리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사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번 BMW 챔피언십이 열리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 오윙스밀스의 케이브스밸리 골프클럽을 돌아본 그는 “넓은 코스라 드라이버 샷을 자주 때릴 수 있고 최근 비가 내리면서 코스가 부드러워져 떨어진 볼이 많이 구르지 않기 때문에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내가 좋아하는 조건”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1·2라운드를 임성재(23), 빌리 호셜(미국)과 함께 치른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PGA 투어 대회가 볼티모어 지역에서 열리기는 1962년 이후 5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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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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