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개인 주택 뒷마당에 할리우드 톱 배우 톰 크루즈(59)가 탄 헬기가 비상착륙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워릭셔 지역에 사는 앨리슨 웹은 한 요청을 받았다. 그 내용은 집 정원에 '지각한 VIP'가 탄 헬기를 착륙시켜도 괜찮나는 것이었다.
앨리슨은 '아이들이 정원에 착륙하는 헬기를 보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에 요청을 수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앨리슨은 '지각한 VIP'가 누군지 몰랐다.
착륙한 헬기에서 내린 VIP는 다름아닌 톰 크루즈였다. 앨리슨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날이었다”며 “나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헬기에서 내릴 줄 몰랐다. 지금도 믿을 수가 없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톰 크루즈는 앨리슨의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또 아이들과 팔꿈치 인사를 나누며 헬기에 태워주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영화 '미션임파서블7' 관련 회의를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코벤트리 공항이 갑자기 폐쇄되며 착륙 장소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이 같은 긴급 요청을 받은 사람은 앨리슨 뿐만이 아니었다. CNN에 따르면 그는 앞서 배우 제임스 코든에 문자로 “집 마당에 헬기를 착륙해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제임스 코든은 웃는 얼굴 이모지 4개로 대답을 대신했고 이후 착륙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톰 크루즈에게 “어렵겠다”고 알렸다. 이에 톰 크루즈는 “내가 어디에 착륙했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는 대답을 보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영화 촬영을 위해 최근 몇 달간 영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BBC는 영국 버밍엄 그랜드 센트럴 쇼핑센터에서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주말엔 현지 인도 레스토랑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식 인도 요리인 ‘치킨 티카 마살라’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