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대학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에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1만9,94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7%(3만9,930명) 줄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수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눈 학자금 대출 이용률도 12.8%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생활비 대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립대 기부금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일반 사립대 156곳 기부금 총액은 5,619억 원으로 전년(6,307억 원)보다 10.9%(688억 원) 줄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모금 활동 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614만8,000 원으로 전년보다 27만1,000 원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등을 말한다.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6,714억 원으로 전년보다 325억 원 증가했다.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3만5,000 원으로 전년보다 6만1,000 원 증가했다.
전국 4년제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9,316억 원으로 전년(7조9,186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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