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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4년 내 전기차 비중 40%로 확대… 폭스바겐은 배터리 공장 등 100조 베팅

[친환경 전환 사활 건 글로벌 기업]

도요타, 2023년 수소연료라인 구축

벤츠, 이르면 2025년 전차종 전기차

BMW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i4’(왼쪽)와 ‘iX’./BMW 제공




미래차 시장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탈(脫)내연기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들은 조 바이든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 다른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5~10년 이내 완전한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면서 친환경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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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전기차를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보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구체적인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견제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정부 지원에 기반해 전기차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GM은 지난 1월 메리 배라 회장이 직접 ‘CES 2021’에 참석해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고 이를 위해 5년간 35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GM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양산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미국 내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대규모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한발 더 나아가 2025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완성차 업계 대표 주자인 포드도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와 포드는 각각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SK이노베이션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1위 기업인 도요타도 선두 수성을 위해 전기차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대표로 한 하이브리드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해왔고 전기차 모델은 출시하지 않았다. 굳이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아도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도요타의 경우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지 않았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가진 만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이미 내재화하고 있어 고성능 전기차 생산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도요타는 2023년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상용차에 들어갈 수소연료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힐 정도로 수소차 기술력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에 이어 2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의 친환경차 전략 핵심은 배터리 내재화다.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투자 규모도 730억 유로(100조 원)에 달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많다. 폭스바겐은 내년 독일에 첫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2030년까지 유럽에 4곳, 미국과 중국에도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동차 강자인 폭스바겐이 화학 분야인 배터리 생산에는 익숙하지 않아 협력 파트너를 새로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과 함께 독일 완성차 산업을 대표하는 벤츠와 BMW도 전기차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벤츠의 경우 2025년 내연기관 연구 종료 후 2030년 전기차 100% 전환을 준비 중이다. 2025~2030년 모든 차종에 전동화 버전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2030년 부터는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벤츠는 고급차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가진 만큼 전동화 차량도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역시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향후 10년 동안 1,00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하는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BMW는 이번 전시회에 곧 출시될 예정인 2개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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