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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2주간 가족모임 기준 완화 등 검토

거리두기 조정안 등 3일 발표

모더나 600만회분 순차 도입

'추석전 70% 1차 접종' 청신호

2일 오전 서울 은평구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연합뉴스




모더나가 오는 5일까지 국내에 공급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600만 회분이 2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늘어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추석 전 3,600만 명 1차 접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3일 앞으로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해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추석을 앞두고 있는 데다 수 주에 걸쳐 강도 높은 거리 두기를 적용해온 만큼 거리 두기 조정에 관심이 쏠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이날 모더나 백신 102만 1,000회분이 KE26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등 6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주말까지 물량이 들어올 계획으로 당초 예정보다 물량이 조금 많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5일까지 도입될 모더나 백신 물량은 701만 회분이었다. 이날까지 이 중 203만 8,000회분이 들어왔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모더나 백신 도입이 원활히 진행되자 추석 연휴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945만 8,016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57.4%를 차지한다. ‘3,600만 명’까지 약 654만 명이 남아 있다. 이달 19일까지 하루에 36만 3,000명가량이 1차 접종을 받으면 목표는 달성된다.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접종을 받겠다는 18~49세 대상자는 90만 명가량 더 늘어나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에서 다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월 이후에 접종, 백신 도입 시기와 양을 고려해서 추후에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앞으로 한 달간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 및 추석 연휴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전날 거리 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약 한 달간 현행 거리 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연장하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식당·카페 외에 모든 다중 이용 시설에서 오후 6시 이후에 최대 4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특별 방역 대책과 관련해서는 추석 전후 2주간 가족 모임 인원 기준을 완화하고 요양병원·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된 수도권 지역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다시 오후 10시로 늘리는 내용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이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이후 24만 명이나 줄어든 반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1인 자영업자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방역 정책은 소상공인의 피해만 키우고 방역 효과는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생활 방역은 엄격하게 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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