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눈앞에 뒀다.
임성재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보기 2개)를 잡았다. 2020~2021시즌 들어 그가 뽑아낸 492번째와 493번째 버디였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더 잡으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운다. PGA 투어에 따르면 1980년 시작한 통계에서 한 선수가 단일 시즌에 수확한 가장 많은 버디는 493개이고, 주인공은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다. 아시아 선수 최초 PGA 투어 신인왕(2018~2019시즌), 한국 선수 최초 투어 챔피언십 3년 연속 출전 등의 자취를 만든 임성재는 기록집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 올 시즌 최다 버디 타이틀은 이미 확보했다. 62개 차이의 이 부문 2위인 패턴 키자이어(미국·431개)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2018~201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버디 1위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은 페덱스컵 1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0언더파)와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18언더파)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페덱스컵 1위 보너스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캔틀레이는 3타를 줄여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고, 람은 2타를 줄여 2타 차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5언더파 3위, 재미교포 케빈 나가 13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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