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6일 택배 서브 터미널 55개소에 배송 분류 자동화 장치인 '휠소터(Wheel Sorter)' 도입을 위한 561억원 투자 계획을 6일 밝혔다. 택배기사들의 분류작업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들이 대리점주를 극단적 선택에 몰아넣으며 택배기사들의 갑질이 도마위에 올랐지만 택배업계는 휠소터 도입, 건강검진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184개 택배터미널 중 현재 5개 터미널에 휠소터를 도입하여 운영중이며, 터미널 부지면적이 협소하여 설치가 어려운 사업장을 제외하고 우선적으로 55개 터미널을 대상으로 올해 10월부터 연내 휠소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휠소터는 서브 터미널에 설치되어 자동으로 택배를 배송 지역별로 분류해주는 장비로 분류작업시간 단축 등 운영 효율을 통해 고객서비스 제고와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에 유효하다. 그 외 터미널은 부지 확장이전 또는 시설보완을 통해 내년 중 추가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유휴 부지 및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다.
아울러 한진은 택배 터미널 캐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 및 IT 시스템 투자 확대 등 사업 전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동서울 허브터미널 증설, 원주 허브 및 세종 허브 터미널을 신설하여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로 구축중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기공식을 진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캐파 확충과 업무효율 및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서브터미널 휠소터 도입을 비롯하여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약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차별화와 영업력을 강화하여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진은 택배기사의 안전과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배송용 ‘전동대차’ 개발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터미널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올해 중으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 구축 등 택배기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동행활동을 지속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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