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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회분 펑크' 모더나 논란에 허은아 "백신 구해오랬더니 공무원들 호화 관광만"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약속 시한을 하루 넘겨 도착한 물량을 합하더라도 기존 예정 물량보다 25만1,000회분이 모자라는 등 잇따라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논란 관련,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정부를 향해 강한 어조의 비판을 내놨다.

허 대변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더나행 항공료만 1600만원 들었는데…결국 또 펑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에, 호텔은 스위트룸이라니, 공무원분들 백신 구해 오랬더니 호화 관광만 하고 오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 통화로 백신 4,000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홍보한 게 작년 12월"이라며 "청와대의 홍보는 대국민 약속이다. 그 약속을 믿고 국민들이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모더나 백신/연합뉴스


허 대변인은 이어 "그걸 못 지켜서 항의하러 미국 간 것이면, 겸손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며 "못 지킬 약속을 자랑부터 하는 청와대나, 제대로 된 성과도 없이 세금 낭비하는 공무원들이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허 대변인의 주장을 두고 정부는 "출장 여비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절반 이하 공급할 수밖에 없던 모더나와 협의해 목표 달성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결과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골프 시비도 있었고, 출장 자체에 대해서도 비즈니스를 타고 스위트룸을 이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소화된 것이고, 출장 목적과 결과들을 봤을 때 출장은 불가피했다. 그런 결과를 고려해달라"고도 했다.

한편 모더나 백신 126만3,000만회분이 같은 날 국내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 물량을 합하더라도 모더나가 당초 우리 정부에 약속한 물량 701만회분에는 미치지 못한다. 도입된 물량을 합한 실제 국내 공급 물량은 약 421만회분에 그치게 됐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8월까지 국내에 85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생산 시설 관련 문제가 생겼다며 공급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해 항의했고 모더나는 이번주까지 총 701만회분을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협상 이후에도 모더나는 약속한 물량을 국내에 공급하지 못한 상태다. 대표단 미국 파견 이후 국내 공급된 물량은 지난달 23일 101만8,000회분, 이달 2일 102만1,000회분, 3일 90만5,0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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