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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믿고 집 안 샀는데…전세 대출금리마저 오른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뛴 가운데 대출금리마저 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현 정부 말을 믿고 집을 안 산 게 죄가 됐다”며 “전셋값은 뛰는 데 전세 대출 금리마저 오르면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잇따라 전세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6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높인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인상이 가계대출 총량관리 차원이라는 설이다. 지난 3일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2.77~3.87%였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올렸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조정 직전 신규 코픽스 6개월 기준 2.64~3.84%였던 금리가 2.79~3.99%로 뛰었다.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전세대출 ‘우리전세론’ 우대금리 항목을 축소한 바 있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항목 4개 가운데 급여·연금 이체(0.10%), 신용카드 사용(0.10%), 적립식 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0.10%) 등이 사라졌다. 다만 우대금리 최대한도는 0.20%포인트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편 전세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 전세를 얻으려면 3.3㎡(평)당 4,000만 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전세가가 4,000만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주택시장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강남구 아파트의 ㎡당 평균 전세가는 전달 대비 16만 원 오른 1,21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3.3㎡로 환산하면 4,017만 원에 달한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3,296만 원)보다는 721만 원,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533만 원)보다는 1,484만 원 뛴 가격이다. 이를 전용 86.82㎡ 크기의 30평대 아파트 전세가로 환산하면 강남구의 평균 전세가는 10억 5,678만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다.

전세가 상승은 강남뿐 아니라 강북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강북권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전세가가 강남3구의 뒤를 이은 것. 용산구가 3.3㎡당 2,815만 원, 성동구가 2,696만 원, 중구가 2,679만 원, 마포구가 2,669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평균 전세가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집계됐다. 도봉구의 3.3㎡당 전세가는 1,671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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