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5개월 만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달보다 긍정평가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가 7월(25~30일)과 8월(28일~9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경남·제주 제외)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61.6%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55.5%)는 5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3위는 이철우 경북지사(53.9%)가 차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53.1%)과 오세훈 서울시장(51.0%)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1위에 오른 김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지난달 대비 3.1%포인트 오른 61.6%를 기록해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60%대의 긍정평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사는 긍정평가가 지난달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오 시장 역시 긍정평가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해 순위가 두 계단 내렸다.
교육감 긍정평가에서는 장성웅 전남교육감이 51.0%로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노옥희 울산교육감(47.4%), 3위는 김승환 전북교육감(45.3%)이 차지했다. 장 교육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 50%를 웃돌아 2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광역시도별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는 제주가 65.0%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서울은 64.8%를 기록해 0.2%포인트 차이로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전남도 이와 같은 64.8%를 기록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64.0%)이 한 계단 오른 4위, 경기(63.5%)가 5위, 광주(58.4%)가 6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8월 조사에서 17개 광역시도 전체의 평균 주민 생활 만족도는 58.0%(-0.3%포인트)로 지난달 대비 소폭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불만족도는 36.2%(+0.3%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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