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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서울 이동량 이전보다 18% 줄었다

서울시·KT·교통연구원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

3차 유행기 연령대·성별 이동량 이전과 감소율 차이

서울시 대중교통, 주택 공급 등 정책에 데이터 활용

9월 3일 서울 지하철5호선 여의도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이동량이 1,867만 건으로 직전 2020년 11~12월의 하루 평균 이동량 2,275만 건보다 18%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통근·통학하는 20~30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행정동은 강남구 역삼1동, 관악구 청룡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관악구 신림동, 강서구 화곡1동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KT(030200)·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통신·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로 집계한 통계다.

서울시는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열린데이터광장’과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 안에서, 서울에서 밖으로, 서울 밖에서 안으로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다. 출·퇴근, 등·하교와 같은 정기적인 이동 뿐만 아니라 쇼핑, 여가활동을 위한 비정기적 이동까지 포함한다.

서울 셍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 인구·사업체 조사 통계와 KT의 휴대전화 통신 신호 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만들어졌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이동 인구 수, 평균 소요 시간을 매일, 20분 단위로 집계한다. 모든 이동 정보는 시간대·성·연령대별 분류가 가능하다.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유행 기간에 속하는 2020년 12월 한 달 동안 연령대별 인구 이동량의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2월 대비 감소율은 25세 미만이 55%, 25~64세 28%, 65세 이상이 26%를 각각 기록했다. 성별로는 같은 기간 여성이 36%, 남성은 28% 각각 감소해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났다.



가정에서 직장 또는 학교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통근·통학 이동 관련 통계도 집계됐다. 휴대전화 통신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야간시간대 체류 시간이 긴 장소는 주거지, 주간시간대의 체류 시간이 긴 장소는 통근·통학의 도착지로 각각 설정됐다. 올해 5월 마지막 주 평일 기준 서울 내부 출근·등교 이동의 평균 소요 시간은 44.7분, 경기도에서 서울은 72.1분, 서울에서 경기도는 65.4분, 인천시에서 서울은 82.1분, 서울에서 인천시는 76분으로 조사됐다.

행정동 중 평균 출근·등교 이동 소요 시간이 가장 긴 곳은 58분의 강동구 고덕2동, 가장 짧은 곳은 36분의 강남구 역삼1동이다. 직선 거리 기준 평균 출근·등교 거리가 비슷해도 거주 지역에 따른 소요 시간의 차이도 나타났다. 평균 출근·등교 거리가 6.6km로 동일한 강남구 역삼2동과 서대문구 홍은2동 거주자의 평균 소요 시간은 40분과 53분이다. 강남과 강북 간 교통 여건의 차이를 드러내는 결과로 평가된다.

2020년 12월의 통근·통학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2월보다 16% 감소했다. 그 외 비정기적인 기타 이동량은 38% 줄었다. 통근·통학 이동량이 줄었지만 가장 집중되는 시간대는 여전히 오전 8시, 오후 6시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통근 시간 개선을 위한 광역 교통망과 대중교통 정책, 청년 주택 입지 선정과 같은 교통·주택 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물리적 접촉에 의한 감염병 확산 경로 분석·예측, 야간시간대 이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안전 취약점 개선, 민간 주택·부동산 사업, 차량 공유·모빌리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관·연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로, ‘스마트시티 서울’ 구현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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