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핵심 고객사 SK이노베이션과 약 10조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장 초반 강세다.
9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6.92%(2만4,300원) 상승한 36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102억원 규모의 전기차(EV)용 하이니켈 양극재(NCM)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4대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꼽힌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며, 지난해 매출액의 1,182.19%에 해당한다.
에코프로비엠측은 “계약기간 도래 후 실제 거래에 적용될 판매단가는 해당 시점의 원재료 시세 등을 결정해 최종 결정된다”며 “계약기간 시작이 도래하는 시점에 맞춰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했다.
KB증권은 전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 4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향 양극재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의 향후 3년간 영업이익 CAGR(연평균 성장률)은 8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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