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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고발 사주’ 의혹에 “사실이라면 국기 흔드는 문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9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국기를 흔드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 사주 건은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발 사주 의혹 공방에 대해 “대선판 바꾸자의 가장 대표적 사례”라며 “전부 남 흠집내기이고 정치 공작이 들어가면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런 맥락에서 정치교체의 첫 단계로 ‘대선판 바꾸기’를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 대선판은 후보 간, 정당 간 논의되는 이야기는 모두 과거 이야기”라며 “첫째는 과거 이야기고 두번째는 남 흠집내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판은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그와 같은 대한민국을 만들이 위해 어떤 방법을 쓰겠다고 토론하고 의제를 형성해야 하는데 미래·경제·글로벌 이야기는 전혀 논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과제에 대한 대비,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나아갈 먹거리에 대한 문제들, 급변하는 정치·외교·경제 변화 속 대한민국의 대처와 같은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같이 토론하고 비전과 실천 방안을 내놓아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대선판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런 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자신이 전날 발표한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거론했다. 김 부총리는 “학자들 연구에 의하면, 이전까지 대선후보들 간 공약 중 경제부문 공약은 약 7~80%가 같은 내용이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면 선거가 이긴 측에서는 빌 공(空) 자 공약을 만들고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정당과 집단은 자기들이 이기지 못해 발목을 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후보가 공통으로 내건 공약이라면 상대적으로 민생과 국민들이 바라는 것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선거 과정에서 공통공약을 함께 운용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해서 선거가 끝난 뒤 선거에 이긴 측은 적극적으로 공통공약을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그 후보에게 힘을 모아서 달성토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지난 30년 간 경제 정책에 대한 수립과 집행을 해왔기에 누구보다 그런 내용에 대해 전문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들 간에 오해가 있다면 제가 심부름 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제안에 (대선 주자들이) 호응한다면 저희는 바로 각자가 내세우는 공약을 갖고 시민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전 부총리는 앞으로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켐페인의 기조는 그동안 남 이야기나 과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어제 출마 선언식을 했으니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종국에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계시느냐’는 질문에 “단일화는 제 머릿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동연TV’에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제3지대에서 대선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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