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은 가운데, 중소 거래소 대표 격인 고팍스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사전 예약 이벤트를 재차 진행한다. 업계는 고팍스와 은행 사이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간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향후 실명계좌 입출금 서비스가 열릴 경우 사전 예약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게 이벤트의 주요 내용이다. 고팍스는 동일한 이벤트를 지난 4월에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은행이 고팍스와의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 마감을 이 주 앞둔 상황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가 은행들과 긍정적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금법 신고 기한 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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