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에이치엘비(028300)로 집계됐다. 후성(093370), NAVER(03542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등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하락된 종목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치엘비였다.
에이치엘비는 베트남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노코박스의 판매권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최근 베트남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기금을 백신 연구 및 임상에 사용할 방안을 제안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매수 4위에 에이치엘비의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오른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후성이었다. 후성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급등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며 지난 6일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3위는 NAVER였다. NAVER는 여당과 정부의 협공에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 옥죄기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시장에 팽배하며 이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 1~3위는 에이치엘비, 에코프로비엠, NAVER가 차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SK이노베이션과 약 10조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강세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주식 초고수’의 최다 매수 종목 역시 에이치엘비였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NAVER, SK케미칼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2위 종목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에이치엘비, NAVER,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코프로가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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