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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안보인다" 오늘도 카카오 3% 급락

네이버 2.8%↓...플랫폼株 부진 장기화되나

카카오, LG화학과의 시총 격차 1.6조 좁혀져





정부·정치권의 플랫폼 규제에 휘말린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제재 절차에까지 착수하며 악재가 첩첩산중으로 쌓이고 있는 카카오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0% 넘게 폭락했다.

14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3.21% 급락한 12만 500원, 네이버는 2.82% 떨어진 39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의 사가총액은 53조 6,216억 원으로 LG화학(52조 266억 원)과의 격차가 1조 5,950억 원으로 좁혀졌다. 금융 당국의 핀테크 사업 규제가 강화된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22.08%, 8.21% 급락했다. 특히 카카오는 그룹 내 상장사인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넵튠이 동반 하락하면서 전일 하루 동안 그룹사 시가총액이 4조 7,000억 원 증발했다.





금융 당국과 여당이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 여부에 대해 칼을 뺀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전일 공정위는 카카오의 총수인 김 의장이 ‘지정 자료’를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카카오와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지정 자료를 누락하거나 허위 보고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등의 제재가 가능하다.

증권 업계에서는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배력 남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하는 수수료 책정, 비가맹 택시의 차별대우 등 모든 행위는 지배적 지위의 부당 남용 여부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상품 비교·판매 중단에 대한 위험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하지만 문제 제기, 규제로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규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2011년부터 지위 남용 가능성을 지적받으며 공정위와 부단한 싸움을 벌이며 자정 노력을 해왔다”며 "카카오와 네이버의 상황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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