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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원전 수출시장 선점하자" ...경북도 'K-원자력 전략' 시동

SMR·원자력수소·수출모델 개발 등

4개 분야에 12개 중점 과제 발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들어설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경북도




국내 가동 원전의 절반이 밀접한 경북도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원자력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형 원전에서 소형 원전으로 이동하고 있는 글로벌 원전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탄소중립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글로벌 혁신 원자력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SMR, 원자력수소, 수출모델 개발, 제도개선·지역상생 등 4개 분야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K-원자력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착공한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옛 감포관광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력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무대왕연구소 1단계 사업은 연구개발(R&D) 분야를 주축으로 국비 2,700억 원을 포함해 6,5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연구기반 6개동과 연구지원 8개동, 지역연계 2개동 등 모두 16개동의 건물이 건립된다.

연구소에는 석·박사급 연구인력만 500여명이 근무한다. 차세대 원전기술의 총아로 부상한 SMR과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원전 해체 기술 고도화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전기출력이 300㎿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인 SMR은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SMR 시장은 오는 2040년경 연간 1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원전 선진국은 71종의 SMR을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도 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도는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문무대왕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경주에 원자력 R&D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및 마이스(MICE) 산업 유치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울 원전 6기가 위치한 울진에는 SMR 연계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를 조성해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한할 계획이다. 대형 원전 축소 등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이 외에도 K-원자력 전략은 중수로해체기술원, 방사능폐기물 정밀분석센터, 첨단원자력융합기술센터 설립, 원자력 법령 개정 및 수출·진흥 등 규제 개선, 국립탄소중립에너지미래관 설립 등의 핵심 과제를 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국가 에너지 주권 확보와 해외 수출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환동해 지역을 SMR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K-원자력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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