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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대전 재가동..이낙연"국민연금이 악마냐" vs 이재명 "정의 관념 의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MBC가 주관한 경선주자 TV토론회에서 기본소득과 일산대교 무료화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연금 측을 악마처럼 몰고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측과 소통하고 협의해야 하는데 어떤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대 측을 아주 나쁜 사람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어느 경우에도 계약했던 대상을 악마로 몰아가는 건 민주적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악마로 몬 적은 없다. 한강 28개 다리 중 유일하게 일산대교 주민들만 통행료를 내는 데 추가 부담이 옳으냐"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기본소득'을 두고도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이낙연 후보가 "이제까지 11번 토론에서 매번 기본소득 재원 대책을 물었는데, 만족하는 것을 못 봤다. 이른바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샐러리맨의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재원 대책인 조세감면 방침에 대해) 충격이 적은 부분을 선별해 조금씩 축소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샐러리맨이 걱정 안 해도 된다.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기본소득으로) 더 받는 경우가 다수"라고 반박했다.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일이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게 (기본소득이) 계속 늘어나면, 그때는 (연말정산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의 설전은 송파 세모녀 사건으로 확대됐다. 이낙연 후보는 "그분들께 한달 8만원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나"고 따져 물은 뒤 "진정으로 말씀 드린다. 기본소득을 철회해주길 바란다.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데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정의 관념을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자고 하지만, 그 재원을 만들기가 어렵지 않겠나. 상위 소득자들이 세금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당하면 섭섭하지 않겠나"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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