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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7일 상장…한국조선해양 "나 떨고 있니?"

자회사 상장 땐 '지주사 할인' 발생

대신證, 목표가 18만→15만 16.7%↓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19년 건조한 메탄올 추진 PC선(5만 톤급)의 모습. /사진 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조선해양(009540) 투자자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상장하면서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주가 하락 우려가 커지는 탓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핵심 사업 자회사가 상장하면 지주사 주가가 급락하는 ‘지주사 할인’ 현상이 발생한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은 0.84% 하락한 11만 7,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현대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지난달 10일 이후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이날까지 6%대 하락률을 보이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중공업 상장이 한국조선해양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은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자회사 상장이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16.7% 낮췄다.



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떨어져나가는 것은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만큼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등은 지주사인 현대중공업그룹지주로 흘러들어가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 인수합병, 신재생 사업 등의 중심축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중장기 투자에는 적합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사의 미래 성장 계획을 살펴보면 수소 사업의 밸류체인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운송 선박, 친환경 추진 선박, 자율운항, 스마트 선박, 해상풍력, 수전해 등의 연구개발과 투자·인수합병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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