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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발목잡은 '델타 변이'…올 성장률 전망 7.0→5.9% 하향

"코로나 감염 늘어 경제회복 지연"

연준, 석달 만에 1%P 이상 내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AP연합뉴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0%에서 5.9%로 낮췄다.

22일(현지 시간)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6.5%)과 6월(7%) 제시한 전망치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 증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 입었던 부문의 회복을 늦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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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5.9%는 지난해 경제성장률(-3.5%)과 비교하면 강한 수치다. 하지만 단 세 달 만에 전망치가 1%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델타 변이가 미국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이날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2,031명으로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백신 1차 접종률은 여전히 60%대 초반에 그쳐 주요 7개국(G7)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델타 변이에 따른 타격은 미국 전역에서 확인됐다. CNN비즈니스와 무디스 애널리스틱이 개발한 ‘정상화지수’는 이달 15일 89%로 올 6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역별로 따지면 직전 주보다 이 수치가 개선된 주(州)는 단 두 곳에 그쳤다. 무디스의 매트 콜야 애널리스트는 “지난 봄에는 많은 사람이 휴가를 떠나고 외식을 즐겼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회복 속도가 훨씬 더 느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어린이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내년의 경제 회복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2022년과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8%와 2.5%로 제시하며 올해 6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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