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신약 레이저티닙 글로벌시장 출시 가시화되고 있다며 8일 유한양행(000100)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 유럽종양학회 ESMO에서 공개한 CHRYSALIS-2의 고무적인 결과로 미국시장 품목허가승인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반영해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기존 2조 2,423억원에서 2조 9,875억원으로 상향했다"며 “(유한양행은)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레이저티닙 기술료 수익의 고성장으로 수천억대 영업이익 달성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얀센 유럽종양학회에서 CHRYSALIS-2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및 화학요법까지 경험한 내성환자 76명을 평가해 반응률, 임상적혜택율 등 치료대안이 없는 군에 대한 고무적 데이터를 공개하며 연내 FDA 혁신 치료제 신청, 2022년 가속승인 등 미국시장 항암제 출시가 현실화됐다"며 "얀센은 CHRYSALIS-2 뿐 아니라 1차 치료 목적 MARIPOSA, 타그리소 내성환자 목적 MARIPOSA-2 3상까지 100억 달러 수준(단일제기준)으로 전망되는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시장의 대부분의 치료차수, 병용요법에 레이저티닙을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이 분석한 유한양행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395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1.4% 하락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 연결 매출 1조 7,482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을 기록할 것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수익은 2022년에는 기존에 수령한 3상 마일스톤 인식 및 미국 승인 마일스톤으로 755억을 예상하며, 2023년에는 1,500억, 2024년에는 2,000억 수준의 허가 관련 마일스톤을 예상한다”며 “유한양행의 연결회사 유한화학이 국내 렉라자 생산으로 올해 50억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고 2022년부터는 글로벌 렉라자 생산 가능성 등으로 별도보다 높은 연결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연결회사 실적도 성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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