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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장동 특검’ 천막 투쟁 돌입 “민주당 앞길에 어둠만”

8일 국민의힘 국회 앞 천막 농성 시작

이준석 “갈수록 투쟁 강도는 세질 것”

與 “검찰수사 방해하려는 주장에 불과”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준석 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8일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 특검을 요구하며 천막 투쟁에 돌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막아세운다면 여러분 앞길에는 어둠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특검 수용 촉구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을 갖고 릴레이 농성을 시작했다. 출정식에는 참여한 의원 50여명은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라는 문구가 쓰인 마스크를 쓰고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이 대표는 “갈수록 우리의 투쟁 강도는 세질 것”이라며 “국회를 벗어나 도보 투쟁으로, 전국 각지에서 피켓 시위로,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일어날 것이다. 결국 당신들(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중심에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고 주장하며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은 이 지사에게 큰 딜레마”라며 “무능이냐 부패냐. 아니면 국민들이 의심한대로 둘 다 인가. 이는 압수수색을 하면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모든 증거가 철철 흘러 넘치는 자료가 성남시청에 다 있다”며 “검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건 이 지사의 온갖 비리가 낱낱히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부터 21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9일간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천막을 지킨다. 이들은 날짜별로 당번조를 짜 3시간씩 돌아가며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단 국정감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당번조는 해당 날짜에 국감이 없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로 꾸려졌다.

민주당은 야당의 특검 주장이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은 사실 관계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게 아니고 검찰수사를 방해하고 의혹을 증폭시키기 위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을 마친 뒤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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