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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사퇴 당사자로서 좌불안석…洛 대승적 결단하고 지도부는 이의제기 신속처리해야”

“민주당의 잔치여야 할 경선이 이상하게 변질”

“더 억울했던 엘 고어도 승복, 트럼프는 불복”

“이낙연 대승적 결단해야…혼란 길어지면 안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의원이 11일 민주당 경선 결과를 두고 ‘무효표 논란’이 재점화 되는 것을 두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 지도부도 선거결과의 이의제기에 대해 신속한 절차를 진행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승리를 축하하고 패자를 격려하는 민주당의 잔치여야 할 자리가 이상하게 변질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퇴한 후보의 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가 우려스럽다”라며 “경선 도중 사퇴한 당사자로서 이 문제가 핵심으로 등장하니 좌불안석”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별 당규에 명시된 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며 “민주당은 이미 특별당규로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합의된 룰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을 마치고 나서 그 룰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오로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승복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보다 훨씬 더 복잡한 제도로 대선을 치르는 미국에서도 엘 고어 후보는 본인의 억울함보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승복했다”라며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끝까지 승복연설을 거부했다. 어떤 길이 민주당의 길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 혼란이 길어질수록 우리 당의 대선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도 이의제기에 대해 신속한 절차를 진행하라. 그것이 민주당의 승리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무효표 논란을 재판을 통해 해결하려는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선출된 권력의 모든 사안을 고소·고발로 처리하면서 생긴 문제가 얼마나 큰데 정당 내부의 문제를 사법부로 가져가느냐”라며 “민주당이 법원의 도움을 받아야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의 정당이었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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