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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 넘어설까…중국 리스크·유가 안정 변수"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국내 트리플 약세 현상 지속 속에 원·달러 환율 1,200원에 도달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중국 리스크·유가 안정 여부가 변수





하이투자증권은 13일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서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가, 채권가격,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은 지난해 팬데믹 국면 이후 약 15개월 만에 1,200원을 위협하고 있다. 12일 종가 기준 환율은 지난해 7월 24일(1,201.5원)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원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이 1,200원에 도달한 것은 기존 악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보다는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유동성 위기 불안감이 커지는 동시에,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난이 중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가스 및 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도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서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인 사례는 늘 대내외 위기가 발생했던 시기”라고 강조했다. 2000~2003년의 IT버블 붕괴와 국내 카드버블 사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그리스 위기, 2015년 말~2016년 초 중국발 신용위기 등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외적으로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내 경기사이클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 즉 국내 경기사이클이 추세적으로 하락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전 1200원을 웃돌았던 국면과는 경기 펀더멘탈 측면에서 아직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0월 중으로 중국 관련 리스크 해소 여부와 더불어 유가 안정 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며 유가 추이와 관련해서는 10월 말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정책 공조를 도출할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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