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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구속 가능성 발언한 설훈, 확증편향적 견해"

"그 분의 주관적인, 독특한 성향에서 나온 개인적 견해"

"설훈, 당원 의무에 충실하실 것…이낙연,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 선거캠프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찬대 박주민 안민석 정성호 의원 등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해단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낙연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그 분의 매우 주관적인, 독특한 성향에서 나오는 개인적 견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분이 개성도 강하시고 확증 편향적이지 않나 본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정 의원은 "여러 번 증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당무위에서 최종적인 의견을 모으기 전에 본인이 가진 확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게 순서 아니겠느냐"며 "소위 사설 정보지나 야당의 이야기를 본인이 먼저 들어서 각인된 것 아닌가"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어 "대다수의 민주당 당원이나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도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 의원이 이날 당무위 결론 이후에 이 후보를 도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설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치를 시작해 40년 넘게 민주당과 함께해 왔다"며 "정권 재창출이 안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마음에 앙금이 있을지 모르지만 당원으로서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 의원과 이 후보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관계는 잘 모르겠다"며 "직접 만나면 소위 '케미', 궁합은 잘 맞을 것 같은데 그런 계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당무위 결론 후)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추천으로 국회의원이 되셔서 35년간 민주당을 지켜 오신 분이다. 그런 분이 어떤 다른 선택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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