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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열흘 째 올해 대출 영업 종료

금융당국에 증액 요청했으나 무산돼

한도 5천억 소진돼 대출 전면 중단해

토스뱅크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뱅크 본사에서 직원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토스뱅크는 5일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여·수신 상품 판매, 체크카드 발급 등 뱅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했다./사진=서울경제DB




토스뱅크가 지난 5일 문을 연 지 열흘째인 14일 올해 대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에 따른 조치로 토스뱅크도 일시적으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알렸다.

대출 중단 상품은 전체 여신 상품으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비상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신규 대출은 물론 한도 증액도 불가능하다.



토스뱅크는 “대출을 기다리시던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토스뱅크 대출은 약 3개월 후인, 내년 1월 초 서비스를 다시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출범 열흘 만에 수신 상품만을 취급하는 반쪽짜리 은행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가계대출 한도를 5,000억 원에서 8,000여억 원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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