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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섬유매출 2배 늘겠네"…효성티앤씨, ESG 덕 주문 쇄도

MZ세대 '가치 소비' 트렌드 타고

노스페이스 등 브랜드 협업 잇달아

스판덱스 이어 高수익사업 안착 기대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를 사용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후드티셔츠.




세계 1위 스판덱스 업체인 효성티앤씨(298020)의 친환경 섬유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의류 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매출액은 올해 1~8월 기준 약 40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315억 원)를 훌쩍 넘었다. 현 추세라면 올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버려진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를 ‘리젠(regen)’이라는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리젠은 원사 1㎏당 500㎖ 페트병 50개를 재활용할 수 있고 폐기 또는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최근 MZ세대의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노스페이스·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의 협업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추세로 친환경 섬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일찍이 내다보며 선제적인 투자를 해왔다. 지난 2007년 전 세계 최초로 친환경 나일론 섬유를 개발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를 선보였다.

친환경 섬유는 고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으며 효성티앤씨의 수익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반적인 원사에 비해 선별 및 세척 과정이 복잡해 단가가 5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판덱스 사업의 성장성을 예견한 효성이 수십 년간 개발을 통해 결국 세계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면서 “친환경 섬유도 제2의 스판덱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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