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진출…"동남아 넓히고 중동 간다"

7번째 해외진출…현지 그룹과 합작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 개점

동남아 확대 및 중동 공략 교두보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에 이은 7번째 해외 진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는 물론, 향후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기업 에라자야 그룹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라자야 그룹은 애플, 삼성 등 통신기기 수입 판매업을 중심으로 마켓, 레스토랑, 화장품 등 다양한 소매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가 합작한 조인트벤처는 오는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발리,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외식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기존 진출국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앞서 미국, 중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니아에 진출해 총 43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캄보니아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오픈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