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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설계자' 지목된 이재명 "천화동인, 금융권·SK 속에 숨어 몰랐다"

"토건세력 배제 방침에 뒤로 숨은 것"

국민의힘 특검 요구는 '시간 끌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구성원들은 금융권 속에 숨었고, 그중에서 SK 안에 숨었고, SK 안에서도 특정금융신탁 안에 숨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생각하는 대장동 개발사업 책임은 이재명 지사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7%, 특검 찬성 의견이 73%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설계는 민관합동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확실하게 고액의 개발이익을 확보할 것인가였다. 민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이익을 나눌 것인지는 제가 알 수도, 알려주지도 않으려고 했다”며 설계 의혹을 부인했다.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씨에 대해서도 “유동규를 사장 만들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장은 3개월 했고, 제가 다른 사람을 뽑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도둑설계에 관여한 바 있느냐”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이 후보는 “토건세력 배제가 이재명 시장의 방침이었기 때문에 자기들은 뒤에 철저히 숨었다고 한다”며 관련 비리를 알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부산 엘시티와 대장동 사건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날 서 의원은 “엘시티는 설계자와 조력자가 모두 구속되고 교도소에 갔지만, 대장동은 조력자만 구속되고 설계자는 치적이라고 자랑한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엘시티는 국민의힘 구청장과 시장이 부산도시공사가 가진 땅을 원가에 팔아 이익 자기들이 가졌고, 대장동이랑은 완전히 다르다”고 받아쳤다.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때 ‘돈 나눠 가진 사람들이 범인이 분명하다’ 그러면서 시간 끌기 위해서 그러니 합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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