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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스타트업…'컴포트 존'을 벗어나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17기 데모데이 온라인 개최

센드버드, 래디쉬, 미미박스 대표 참여…'실리콘밸리의 도전자들' 강연 열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오른쪽)가 20일 열린 '제17기 스파크랩 데모데이' 패널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파크랩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꾸준히 컴포트 존(안전지대)을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한 사람들만 계속해서 만나다 보면 (현지인들이 있는) 본진에 진출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20일 열린 스파크랩 17기 데모데이 '실리콘밸리의 도전자들' 패널 세션에서 “(해외에 진출한 스타트업이) 최대한 빨리 현지 시장과 문화에 젖어들기 위해서는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계속해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편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를 억누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센드버드는 세계 1위 채팅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업이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채팅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레딧과 도어대시, 야후, 신세계, 크래프톤, 넥슨과 같은 국내외 유수 기업 다수를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다. 월 이용자 수는 약 2억 명이 넘는다. 올해 약 1억 달러(1,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 초기에는 낯선 투자자들과 창업자들로 가득한 모임에 참석해 억지로 어울리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구석에서 아는 사람들끼리 음료수만 마시다 오는 게 아니라 먼저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아무리 외향적인 사람이라도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컴포트 존에서 빼내려고 애쓰지 않으면 금세 편한 사람들과의 만남만 지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면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과 회사를 현지 시장에 제대로 알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든든한 동료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운영은) 버티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며 “비슷한 환경에 놓인 창업자 친구들이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고민을 갖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황을 점검해 줄 수 있는 친구 두세 명만 있어도 힘겨운 스타트업 생활을 버틸 수 있고, 그렇게 버티다 보면 결국 기회가 온다는 설명이다.

래디쉬는 웹소설 분야의 넷플릭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이다. 1만 개 이상의 웹소설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고, 매출의 9할 이상을 자체 보유한 IP에서 창출한다. 월간 사용자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올해 5월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약 5,000억 원 규모로 인수됐다.

빠른 시간 내에 현지 시장에 발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해외 진출 시) 시차와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하면 글로벌 팀을 빨리 얼라인(Align)시키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미미박스는 화장품 구독 서비스를 성공시킨 뷰티 스타트업이다.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실리콘밸리 소재 와이콤비네이터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김동신 대표도 “아무리 넷플릭스를 많이 봐도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미국인들의 시장 감수성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며 “회사가 정말 커지기 전까지는 (언어·문화적 측면에서) 시장과의 얼라인먼트(Alignment)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스파크랩 17기 데모데이에는 뮤직테크·핀테크·이커머스·헬스케어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얼굴을 알렸다. 빌리오와 브로츠, 페이먼스(파이노버스랩), 실크원(노다랩), 라이다(플레이터블), 쿼드메디슨, 틴고랜드 7개사가 IR(기업설명회)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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