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과 관련한 북한과 중국의 움직임에 우려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 8회 ‘후지산 회합’에 보낸 동영상 메시지에서 “자유·민주주의·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위협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동·남중국해에서 위협적 태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이 엄중함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을 기본 축으로 삼아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같은 행사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중국을 비판했다. 그는 “아직도 (중국이) ‘세계 최대의 도상국을 지칭하고 있다”며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의 발전을 국제 사회가 떠받치는 뒤틀린 구조를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