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메모리 업황은 22년2분기 중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주가 바닥은 지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 11.81조원(+14.4%, 이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4.17조원(+54.8%) 기록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4.05조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가격 상승 효과(DRAM +8%, NAND +5%)와 환율 상승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메모리 재고 소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21년 4분기/22년 1분기 가격 변화율을 DRAM -5%/-9%, NAND -4%/-8%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업황 반등 ‘시점’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IT 공급망 차질 완화 시점으로 21년 4분기 중 중국 전력 제한에 의한 IT 공급망 차질이 마무리되고 추가적인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메모리 업황은 22년2분기 중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업황 반등 ‘강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는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CapEx 하향 폭”이라며 “메모리 업황/가격은 공급이 낮을수록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급을 낮춘 상태에서 수요 회복이 발생할 때, 업황은 예상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RAM CapEx를 단기적으로 보수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DDR5 전환에 의한 공급 제약 효과까지 발생하여 2022년 DRAM 생산 Bit Growth는 15% 내외에 그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IT 공급망 차질 이슈는 21년 4분기 중 정점을 보일 가능성 매우 높으며, 가격 하락을 확인한 메모리 업체들이 CapEx 계획에 대해 보수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주가는 22년 1분기 실적 급감까지 이미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22년 2분기 업황 전망에 초점을 맞출 시기"이라며 “이후 전방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 랠리(모멘텀 Call)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T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전방 재고가 상당 부분 소화될 것으로 보이는 22년 1분기에 모멘텀 Call이 작동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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