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6.25%→7.75%로 인상

올해만 벌써 6번째 연속 인상

브라질 중앙은행 "물가 상승 압력 때문"

브라질 중앙은행.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25%에서 7.75%로 1.5% 포인트 올렸다. 지난 3월에 2.00%에서 2.75%로 올린데 이어 여섯차례 연속 인상이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25%에서 7.75%로 1.5%포인트 올렸다. 이는 지난 2017년 10월 8.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 때문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10.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월(10.36%)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에 발표한 3·4분기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8%에서 8.5%로 대폭 올리면서 물가 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말 8.25%, 내년 말에는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