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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2세대 데스크톱 CPU 출시…'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구현

CPU 코어, P-코어와 E-코어로 구분

스레드 디렉터로 효율성 극대화

차세대 메모리 규격 DDR5 지원…전작 대비 19% 성능 향상

인텔이 새롭게 공개한 12세대 CPU./사진제공=인텔




인텔이 12세대 데스크톱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했다. 기존 코어와 다른 형태와 CPU 구조를 업계 최초로 시도, 데이터 병목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인텔은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를 열고 인텔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최대 5.2GHz의 터보 성능과 최대 16개의 코어 및 24개의 스레드를 갖췄다.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 준하는 '인텔 7 공정'으로 제조됐다. 12세대 인텔 코어 제품군은 전체 60 종류로 구분된 프로세서로 구성됐고, 500개 이상의 PC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인텔 프로세서에서는 CPU 내에서 각종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꾼’ 역할을 하는 코어 부분에서 신선한 변화를 준 점이 눈에 띈다.

프로세서 내 P-코어와 E-코어에 관한 설명./자료 제공=인텔


인텔은 코어 부분을 퍼포먼스 코어(P-코어)와 에피션트 코어(E-코어)로 나눠서 만들었다. 업계 최초 시도다. 인텔이 코어의 역할을 나눈 이른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지향한 이유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톱 PC를 통해 큰 데이터 연산이 필요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긴급하고 중요한 작업은 P-코어로, 주요 작업을 뒷받침 하는 작업은 E-코어로 이동시켜 보다 효율적인 연산을 모색한다. 예를 들어 PC 사용자가 게임 실행과 동시에 이 화면을 개인 방송으로 생중계할 때, 주요 작업인 게임 실행은 P-코어가, 영상 중계 역할은 E-코어가 맡게 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E-코어의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텔 10세대 CPU 최상위 제품 코어가 구현하는 기능과 맞먹거나 우수하다. 인텔 관계자는 “두 코어는 ‘빅과 리틀’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코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어 간 역할을 배분하기 위해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인텔 스레드 디렉터’다. PC 운영 체제(OS)가 적절한 코어에 배치하도록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OS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업한 결과다. 파노스 파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은 “윈도우 11과 인텔 12세대 CPU 스레드 디렉터 기술로 PC 성능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 변화로 11세대 CPU 대비 19% 성능 개선을 구현한다.

인텔의 전작 11세대 CPU 성능 대비 최대 19% 향상을 구현하는 12세대 CPU./자료 제공=인텔


이번 프로세서는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를 지원한다. 기존 규격인 DDR4 대비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서 사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은 올 연말까지 12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K 프로세서를 수십만 개, 2022년 3월까지 약 200만개 이상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 데스크톱, 모바일 PC 분야 확장을 위해 세계 PC 제조사에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공급 중이다.

한편 인텔은 이번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 엔지니어들의 개발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개방형 환경을 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원API 2022 툴킷, 엑셀런스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이끈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최근 재개한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반도체 산업계에서 인텔의 선도적인 패키징 사업에 대해 큰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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