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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전선언 시각차' 선긋는 정부…"진지하고 속도감 있게 협의 중"

종전선언, 北 대화 계기로서 '유용'

대북 인도적 지원은' 마무리 단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가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시기, 조건 등 관점이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한미 간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시각차가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아주 진지하고 속도감 있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미 모두 종전선언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효한 카드로 보고 있다는 공감대는 이미 마련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에게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진지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이 적어도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대화재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당국자는 이어 “외교는 양국 간 입장 차는 좁혀나가고, 동시에 양국 간 공동인식은 확대해나가는 과정"이라며 “한미 간 외교 협의 역시 이런 방향으로 소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간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핵심적인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두고는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면서도 “각각의 단계에 관한 정확한 순서나 시기, 조건에 다소 시각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한미 양국 간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시각차”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속도전에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심도 있게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은 당연한 이야기 아니겠나. 다소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이견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모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구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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