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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NFT· 코인···'신기술'이 게임株 몸값 가른다

신무기 장착 위메이드 시총 6위 점프

게임 대장주 넷마블·엔씨는 주가 뚝

'신성장 동력 없이 생존불가' 위기감

유통·엔터 등 다른 콘텐츠 업체도

신사업 플랫폼 투자·개발 앞다퉈

/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게임·엔터 등 콘텐츠주들의 시가총액 지각 변동이 심화되면서 각 업체들이 메타버스·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 확보 선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의 영예에 기대어 반복적인 콘텐츠만 생산해서는 더 이상 투자자들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하면서다. 이에 따라 콘텐츠 업체들은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 단순히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사업의 플랫폼화를 위한 투자에 앞다퉈 힘을 쏟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게임 업체들의 시총 변동성이 커지며 업계 내 자리바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112040)의 경우 지난 8월 초만 해도 1조 원이 채 되지 않던 시총 규모가 급증하며 이달 5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두 달 전 코스닥 시총 5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현재 6위(5조 3,245억 원)까지 올라서며 5위 카카오게임즈(5조 8,779억 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게임주를 대표하던 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의 경우 최근 주가 흐름이 시원찮다. 엔씨소프트는 주가 연고점(103만 8,000원)에 23조 원에 육박하던 시총 규모가 14조 원 수준으로 반 토막 가까이 나면서 시총 순위가 10계단 이상 급락했다. 넷마블은 주가 연고점(14만 7,500원) 대비 주가가 20% 가까이 떨어지며 40위권으로 떨어졌다.

최근 중소형 게임 업체들은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선제적인 개발 및 적용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게임 업체들의 신작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새로운 시도를 담은 게임들은 흥행에 성공한 반면 기존작을 답습한 경우 참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올 8월 말 펄어비스는 메타버스 기술을 탑재한 신작 ‘도깨비’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것만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3거래일간 주가가 45% 넘게 상승한 바 있다. 현재 ‘도깨비’ ‘붉은 사막’ 등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는 시총 규모가 7조 원을 넘나들고 있다. 위메이드 역시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유틸리티 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미르4’의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0월 들어서만 주가가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경우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이 기존 흥행작 ‘리니지식 모델’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주가가 큰 폭 하락한 바 있다.



게임 업계의 지각 변동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만이 엄격한 기업가치 평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작용하면서 각 업체들은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F&C가 설립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버추얼 아이돌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078340), 넵튠(217270) 역시 신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메타버스, NFT 개발사에 대한 투자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단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업체의 ‘콘텐츠 플랫폼화’를 통해 중장기적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NFT·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관련 기술을 선점해 게임 개발의 오픈 플랫폼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콘텐츠 회사 위메이드가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콘텐츠 및 기술을 선점하지 않고는 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은 다른 콘텐츠 관련 업계에도 퍼지고 있다. 게임 업계와 마찬가지로 트렌드에 민감한 엔터사들 역시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한 플랫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는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에 이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NFT 기술을 이용한 아티스트 굿즈 제작,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역시 팬 플랫폼 기업 디어유의 기업공개(IPO) 자금으로 메타버스 플랫폼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플랫폼 다양화와 소비 패턴 변화의 붐이 일고 있다”며 “유통·커머스·엔터 등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 영역 확대에 주목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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