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교보증권은 29일 크린앤사이언스(045520)에 대해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에 따른 견고한 필터 수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필더 제조 전문기업 크린앤사이언스는 설립 초기 자동차용 및 산업용 필터를 주로 생산했으나, 2016년 이후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하는 가전용 필터 제조로 주력 사업을 변경했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2021년 상반기 기준 필터 67.1%, Melt Blown(마스크용 필터) 8.7%, 여과소재 20.1% 등이다.
김지영 연구원은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2014년 50만대에서 2020년 350만대로 6년간 7배로 급격히 성장했다”며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입하는 국내외 기업의 수가 증가하며 경쟁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핵심 필터를 제조하는 업체의 수는 한정적”이라며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에서 크린앤사이언스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력난으로 중국의 공장 가동률 저조하여 일시적으로 맑은 하늘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세먼지는 다시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니냐(이상기온현상)로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와 석탄 난방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꺼내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크린앤사이언스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해 마스크 생산설비에 신규 투자했지만, 마스크 공급 과잉으로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50% 하락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된다”며 “주력 제품인 가전용 필터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으로 2022년 실적회복이 기대되며, 10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약 10억원) 결정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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