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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대선 출마, 야권 대선 방정식 더 복잡해졌다

1일 安 공식 대선 출마 선언

최근 높은 지지율에 존재감↑

불출마 번복 명분에도 관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대구 청년센터에서 지역의 청년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1대1 구도가 사실상 깨지면서 야권의 대선 방정식은 한층 복잡해졌다.

31일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출마 선언식을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2030 세대 청년들이 안전·미래·공정을 주제로 릴레이 지지 연설을 마치면 안 대표가 뒤를 이어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껴왔던 안 대표가 공식 등판함에 따라 대선 정국의 초반 레이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 대표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가 정권 교체 여부를 가르는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라 내다 보고 있다. 내년 대선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안 대표가 약 5% 내외 지지율만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안 대표와)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냈고,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도 “대선 후보가 되면 즉각 안 대표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10%대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6~28일 조사한 4자 가상대결에서 8.6~10.5%,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25~27일 조사에서는 8~9%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뜻을 밝히면서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내년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한 바 있다. 불출마 번복 명분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이 현재 대선 주자들의 부도덕성에 대한 실망감이 커 ‘안철수가 다시 나오라’라는 요구가 빗발친다”며 “출마 선언 후 당내 압박 면접, 전당원 지명 투표 등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의 대선 출마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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