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되살린 공모주 청약 열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디어유와 아이티아이즈, 비트나인이 동시에 일반 청약을 진행했는데 21조 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디어유 일반 청약 경쟁률이 1598.15대 1로 집계됐다. 디어유는 일반 투자자들에 215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만 17조 1,400억 원이 몰렸다. 디어유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2만 4,000원)을 초과한 2만 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연예인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청약을 마무리한 아이티아이즈와 비트나인도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아이티아이즈는 633.61대 1의 경쟁률로 2조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디지털 금융 기반 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318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실적의 각각 62%, 93% 수준이다.
비트나인도 59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조 6,800억 원의 증거금을 확보했다.
공모를 마친 디어유와 비트나인은 10일 코스닥에 오르며, 아이티아이즈의 상장 예정일은 11일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