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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대패했는데…'노마스크 만취' 대구 FC 선수들 "반성 또 반성"

프로축구 경남FC 김동진(왼쪽)과 대구FC 박한빈(가운데), 정승원(오른쪽) 선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핼러윈데이였던 지난달 31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구 번화가에서 음주 후 소란을 피워 논란의 중심의 선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 소속 황순민, 박한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다.

황순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먼저 팀이 경기를 크게 지고 시내에서 술을 마신 것에 대해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헜다.

그러면서 황순민은 "무엇보다 10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팀이 경기를 크게 지고, 도움이 되지 못했던 부분이 속상해서 와인 한잔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너무 짧았다. 중요한 시기에 팬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팀에 피해를 준 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도 했다.

박한빈 역시 자신의 SNS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려 "사안이 중대하고 민감한 만큼 단어 선택 하나하나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는데 다시 한번 더 죄송하다"면서 "요즘 같은 시국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지내고 계시는데 와중에도 대구 FC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직접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허탈한 발걸음으로 돌아가시게 한 것도 모자라 저의 안일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하다"고 썼다.

아울러 박한빈은 "당연한 것들에 대해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이게 된 점 또한 부끄럽다"면서 "좋은 경기력,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기 전에 인성과 태도부터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승원은 사과 글을 올리지 않고 경남FC 관련 게시물을 모두 내렸다.

앞서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1일 새벽 1시40분에서 새벽 2시10분 사이 해당 선수들을 목격했다면서 이들이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여성을 유혹하고, 큰 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노마스크' 상태로 대구의 한 거리를 돌아다니는 박한빈과 정승원, 황순민과 지난 1월 대구FC에서 경남FC로 이적한 김동진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빠르게 퍼지기도 했다.

특히 전날 대구FC는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대0으로 완패한 상황이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구FC는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이미지를 떨어뜨린 이들에 대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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