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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운임·배당' 3박자…경상수지 17개월째 흑자행진

9월 100억弗로 올 누적 701弗

5년來 최대…운송수지도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 1~9월 누적 701억 달러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출 호조와 운임 상승에 따른 운송수지 개선,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 증가 등 3개 요인이 골고루 영향을 미쳤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품수지는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가 100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지난해 9월(103억 4,000만 달러) 대비 흑자 규모는 2억 7,000만 달러 줄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흑자 규모는 70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1~9월(430억 4,000만 달러) 대비 270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6년(752억 1,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한은이 예상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820억 달러를 넘어설 뿐 아니라 2015년(1,051억 달러), 2016년(979억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리한 상황에서도 수출이 늘어나고 운송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향후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도 수출 증가와 운송수지 흑자가 이어져 82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상품수지는 94억 5,000만 달러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억 5,000만 달러 축소됐다. 석유제품·철강제품·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으나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더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20억 6,000만 달러 축소됐다. 다만 운송수지는 수출 화물 운임의 상승으로 역대 가장 많은 20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는 1~9월 누적 기준 10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억 3,000만 달러) 대비로도 대폭 증가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7억 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이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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